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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우 작성일자     2010-06-14 조회수     4270
제 목  
  두번째 울트라 도전기~~
첨부파일  

대회명 ; 제1회 울산 태화강 울트라 마라톤대회 (100km)

소  속 ; 창원시청 마라톤 클럽  이 승우

배  번 ; 1311번

일  시 ; 2010년 5월29일(19;00) ~ 2010년 5월30일 (11;00) 까지

기  록 ; 15시간 19분 (제한시간 16시간)

 


1. 도전의 첫단추


지난3월 마라톤 월례회때로 여겨진다.  “울트라의 광”인 송술영회원이 울산태화강 울트라마라톤을 화제에 올랐었고 한잔먹고 약간 삐리한(?)기운에 호기가 발동해서 그만 울트라를 신청하겠다고 공언을 해버렸다. 이래서 나의 울트라마라톤은 2008년8월 부산썸머 비치울트라마라톤에 이어 두번째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2. 울트라 참가를 위한 준비


그동안 3월21일 서울 동아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풀코스 한번 뛰고 4월11일 야철마라톤대회에서 하프 뛴 것이 공식대회에 참가하여 연습한 전부였다. 50km정도는 한 번 뛴 후에 대회에 참가해야 한다는 고수들의 훈련방법과 충고도 지키지를 못했고, 좋아하는 술 때문에 연습을 게을리 한게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던게 사실이다. 그래도 큰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주야장창 목운동(?)하는 중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나름대로 쬐끔씩 운동을 안할 수는 없는입장이었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연습은 소홀했던 것이다.

일주일간 빡빡히 짜여진 스케줄의 하루 하루가 소중했고, 자고 나면 대회날은 턱밑에 다가오고, 마음의 비중이 압박을 더하여 점점 무거워짐은 '울트라'라는 무한 도전이 꽤나 버거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회날이 임박해지며 불안과 걱정의 마음은 더욱 지나쳐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을 지경의 무아가 되어 버렸다. 아무튼 결전의 날은 내가 붙잡고 싶어도 어김없이 시간의 연속선상의 한치의 오차도 없이 대회날은 다가 오고야 말았다.



3. 준비 및 대회장 이동


5월29일 14;00시에 시청에서 모여 출발을 하기로 했으므로 아침부터 준비를 했었다. 준비물은 배낭,헤드랜턴,마라톤 바지와상의2벌,손수건,예비용건전지,홍삼200리터물병,바세린,테이핑,초컬릿5개,홍삼사탕10개,카메라,진통제 등이었다. 

출발지인 시청에 도착하니 울트라 마라톤의 대부들이신 창원마라톤의 원지상,주재열,동료 김용권회원이 함께 반겨 주신다. 대회장에 도착하니 18시경으로 한시간 가량시간이 남아있다. 현장에서3천원짜리 씨락국 한그릇을 뚝딱~~ 등록을 하고 배번호와 기념품을 지급받고, 옷갈아 입고, 생리현상해결하고, 몸 풀기하고, 출발장소로 이동해서 기념촬영 몇판 박고 출발선에 집결하였다.오늘 참가신청 인원은 429명이라고 하는데 과연 몇 명이나 완주할련지~~~~

(대회공지결과==신청;488명,불참;59명... 대회참가;429명, 미 완주;81명, 완주;348명..완주율;81.11%)


4. 울트라마라톤 참가


2년전 부산썸머 울트라때 고통의 참맛을 느껴 봤으니 이번엔 어떻게 완주할것인가를 고민하던차에 마산 3.15마라톤 동우회에서 16명이 단체로 신청하였다는 사실에 그 속에 합류하여 뛰면되겠다 싶어 출발부터 꽁무니를 따랐다.

울트라 마라톤은 누구에게 자랑하기위해 달리는 것이 아니며,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도전하여 성공할 수 있는 것에 더더욱 감사하며

그 속에 내가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기에 울트라 마라톤을 뛰는게 아니든가~~~

뛸 때 마다 느낀바지만 항상 내 육신에 감사하고 나의 주변에 감사하고 건강한 것에 감사한 마음이 커진다는 것.

1cp지점인 10km를 1시간7분에 통과하고~~~2cp지점인 20km를 1시간16분에 통과하여 도합 2시간23분이 소요 된걸 보면 넘 빠르다는 느낌이다.

 

3cp인 30km지점까지를 1시간25분에 통과 도합하여 3시간48분이 소요되었다.

마산 3.15마라톤 자봉팀이 마련한 수박한쪽이 우찌그리 달콤하던지?? 수박의 참맛을 다시금 되세겼다.

무슨산인지는 모르겠지만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라 모두들 소화도 시킬겸 걷기를 하는데 우찌나 빨리걷던지....

정상에서 대열을 정비한후 2열로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한적한 시골 지방도인지라 그런지 차량통행은 거의없는게 다행이지만 사방이 암흑천지다~~시골고유의 거름냄새가 풍기며 개구리의 합창 울음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리는 코스이다..

개구리 합창소리가 끝날 무렵 갑자기 후방 50m지점에서 씨꺼러운 달래미들이 노래를 부르며 달려온다. 목소리도 우렁차고 기세도 당당한 느낌이다..아직은 초반이라 내공에 힘이 가득한 모양이다..

과연 어떤 달래미들이기에 뛰기도 힘든데 목청을 높여가며 노래까지 부르며 뛸까?했는데 합류하다보니 동호회 회원인 송술영회원과 58멍띠 회원들이시다...멍띠답게 목청도 우렁차고 주로가 씨끄럽다~


내리막과 평지는 뛰고 오르막은 걷고 하는것을 처음부터 철처히 지킬려고 했지만 동반주하는 3.15마라톤클럽은 걷는건 마라톤이 아니라나 뭐라나 하면서 줄곧 뛰는게 아닌가~

4cp인 40km지점에서는 너무 배가 고파서 오랜지1개. 바나나반쪽에.콜라2잔을 꿀꺽했더니 배가 포만감을 느꼈지만 뛰는과정에서 배가출렁이는건 또다른 고통을 동반했어야 했다~

50km까지는 일행과 함께 하면서 즐거움속에서 동반주를 할 수가있었다.

소요시간이 6시간30분이 경과되었으니 2년전 대회참가 기록이나 꼭 같으다

씨레기국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40키로 지점부터 아파온 발목과 발등 그리고 허리통증의 염려를 가라않히 고자 진통제를 먹고 스트레칭을 한후 이제는 1킬로씩 줄여간다는 맘으로 다시 출발한다~

 

3.15마라톤 정왕기 대장님의 박력있는 구령에이어 소화도 시킬겸해서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며 60키로 지점까지를 달려왔다~~~체력은 고갈되어 가는데 왠(?) 노래까지나 원~참.....대단한 팀이다...

이지점에서 김용권회원과 창원마라톤의 유영숙씨를 만나 3.15마라톤팀을 뒤로하고 동반주를 하게 되었다~

70킬로 지점에 다달라서 유영숙씨 어디선가 폰 통화를 하고서는 뒤로 처진다

 

가파른 봉수대 고갯길이 앞을 가로 막는데 식수는 바닥에 한모금 밖에 없고 걱정삼으며 걸어서 올라가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던터에 뒤쳐졌던 유영숙씨가 오아시스 같은 백도 한통을 꺼내주신다~~무거운걸 여기까지나 짊어지고 왔으니 하고는 어찌나 맛있게 허기를 채웠는지 모른다~

7cp에 가면 야체죽이 준비되어 있다니까 발걸음을 재촉하니 가슴을 탁 트이게 해주는 동해바다가 물결이 넘실대고 하늘에는 태양이 벌써 떠올라 뭉게구름사이로 저멀리 바다를 향해 태양빛의 레이져쑈를 하는 듯 장관을 이룬다

 

시원한 바닷길을 달려 반가운77km 급수 대에 도착하여 야채죽 두 그릇을 뚝딱~~~

출발할려고 발걸음을 내딛으니 똥고에 흘러내린 땀때문에 땀띠가 솟아 따가움을 느끼니 발걸음이 무거워짐을 느꼈고 나머지 20킬로를 고통없이 레이스 할려고 진통제를 먹고는 칭구가 고깃배를 가지고 있을때 해맞이때나 여름 휴가철에 가끔 들렸던 정자바닷가가 나오길 앞을 바라보며 줄곧 나아갔다

정자 삼거리를 지나 정자고개 산중턱 마지막 급수대에 도착 생수공급받고 방울토마토 한움큼 움켜지고  오르막길 뛰어가진 못하겠고 천천히 올라가는데 고개정상이 어찌나 먼지?

 

고개정상에 도착하니 90킬로지점 팻말이 반겨준다

에라~이젠 남은거리는10Km인데 굴러가도 이젠 갈수 있겠지? 하고는 내리막4킬로를 달려내려오니 구역질이 나는게 아닌가...이크~~큰일이다 싶었다... 내공이 약한 상태에서 진통제를 과다복용 한 것이 탈이 난 것이다.

이때 동반주하던 김용권회원도 무릎에 이상을 느끼며 진통제를 삼켜야하는 상황이 발생해 버렸다

당분간은 걸어갈 수밖에 없는지라 걷다가 출출할때 켄맥주를 들이키는 그맛이 우찌그리 꿀맛같았는지 모른다

결승점에 들어서자마자 내 배번호와 이름이 불리워지고 골인 아치와 결승 테이프가 맞이해준다. 꽃다발을 걸어주고 월계관도 씌여서 완주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주최측의 배려가 새삼 고맙다.

 

다시한번 내몸과 마음에게 물어본다..힘들지 않았냐고~왜 뛰냐고~또 뛸꺼냐고~힘든정도가 아니라 이번엔 말할수 없이 진짜로 힘들었다.

저녁부터 아침까지 밤새 내 육체의 고통과 싸우며 달래고 어르고 다스려야 완주할수 있으니까 말이다~

대회를 주관하신 관계자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마음놓고 뛰게 해주신 자봉님들께 수고하였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로상에서 서로를 위하며 격려해주신 울트라마니아 여러분 한분한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 만나던 한가족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언제나 주로에서 파이팅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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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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